아재 렌탈 - 아저씨를 빌려준다구요? 일본의 각종 미디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아저씨 렌탈 웹사이트
사이트 이름
おっさんレンタル/아재 렌탈
어떤 사이트인가?
말 그대로 아재를 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등록된 아재별로 요금이 다르지만 보통은 1시간당 1000엔 정도로 책정된 요금을 지불하면 아재를 빌려 이용할 수 있으며 아재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각기 다르므로 제품을 구매하듯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사이트 제작자
48세의 패션 디자이너 니시모토 타카노부(西本貴信)
아재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아저씨 렌탈 사이트 운영중
사이트 주소
http://ossanrental.thebase.in/ 등록된 아재들 속에서 원하는 사람을 골라 빌릴수 있습니다. '북쪽의 상냥하고 즐거운 상담원', '하카타의 보험사', '알로하 아재', '소년의 마음을 간직한 응가맨' 등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로 본인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내에 게재된 소개글
본인이 잘 나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아재를 1시간당 최소 1000엔의 요금으로 렌탈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잡담부터 비밀이야기, 잡무 등 아재가 여러분의 니즈(needs)에 답해드립니다.
(본 사이트에서는 모든 글에서 '아저씨'가 아닌 '아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명도 아저씨 렌탈이 아니라 아재 렌탈입니다.)
본 사이트에 등록하기 위한 필요조건
- 본인이 잘 나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아재
- 전력을 다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아재
- 33세 이상 62세 미만의 아재 (아재라고 불리고 있다면 나이 제한 상관없이 상담 가능)
- 일본거주의 아재 (해외 아재는 추후 모집 예정)
아재들이 해줄 수 있는 것
- 이야기 들어주기
-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기
- 함께 식사해주기, 함께 술 마셔주기
- 무거운 물건 들어주기
기타 아재에 따라 해줄 수 있는 일은 제각기 다릅니다.
아저씨 렌탈 사이트의 운영자인 패션디자이너 니시모토 타카노부
1시간 1000엔, 하지만...
1시간 1000엔(대략 1만원)이면 등록한 아재들의 수입이 꽤 짭짤해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등록에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
초기에는 연간 13만엔(약 130만원)이라는 부담스러운 등록비가 필요했으나 현재는 그보다 약간 줄어들어 2016년 현재 월1만엔(약 10만원)의 등록비가 필요합니다.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요금 치고는 지나치게 큰 액수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무분별하게 등록하여 책임감 없이 렌탈에 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아재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운영자와의 1:1 면접을 반드시 거쳐야 할 정도로 심사과정이 엄격합니다.
등록된 아재들이 얼마나 돈을 벌지는 수익성을 말하자면 회의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등록된 아재들이 금전적 수익을 목적으로 등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는 저의 주관적 판단이므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건 소일거리를 찾고 있는 아재들,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했던 아재들과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재렌탈 사이트입니다.
니혼테레비에서는 아재렌탈 사이트 운영자를 모델로한 드라마를 2016년 방영하였습니다.
식지 않는 아재렌탈의 인기
취지도 좋지만 어쩌면 실제로 돈을 버는 것은 본 웹사이트의 운영자뿐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현재 등록된 사람이 74명이므로 74명 x 12만엔 = 888만엔 (8,880만원)이 현시점에서 운영자의 연간 수입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수입입니다. 처음 사이트를 접했을 때 이러한 사이트가 과연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지, 아마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저는 예상했습니다만 저의 그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본 웹사이트가 생긴 이래로 하루가 멀다하고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방송 또는 기타 미디어의 취재에 응하고 있으며 아재렌탈 엣세이집을 출간하고 아재렌탈 사이트의 운영자를 모델로 한 드라마가 최근 방송되는 등 본 사이트의 유명세는 시들지 않고 있어 수익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njoy Ja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