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케시와 미리케시 - 원하는 부분만 세밀하게 지울 수 있는 지우개 형제

제조사

KOKUYO/코쿠요

카도케시와 미리케시

오늘은 두 제품을 한번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도케시와 미리케시는 모두 코쿠요라는 일본 문구전문회사의 제품으로 둘 모두 원하는 부분을 정밀하게 지울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제품명 뜯어보기

- 角消し : 角/카도(모퉁이)+消し/케시(지우개)
- ミリ消し : ミリ/미리(mm)++消し/케시(지우개)

카도케시는 모퉁이가 많은 지우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며 미리케시는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지울 수 있는 지우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도케시

미리케시의 형뻘로 2002년 코쿠요 디자인어워드 유니버설디자인 스테이셔너리 부문(상 이름 정말 길군요)을 수상한 제품이므로 출시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러나 지금도 잘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살짝 삐져나온 부분이나 문장에서 단 한 줄만 조심스럽게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우개의 모퉁이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지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지우개에는 모퉁이가 4개뿐이므로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모퉁이는 금세 닳아없어지기 마련. 뾰족한 모퉁이가 없는 지우개로는 원치 않는 부분까지 지워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28개의 모퉁이를 갖고 있는 코쿠요의 카도케시입니다.

미리케시

카도케시에 업무효율을 높여 개선한 동생 미리케시입니다.

카도케시의 단점은 모퉁이가 뾰족하다 보니 넓은 면적을 지우는 경우 여러차례 움직여줘야 하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미리케시는 카도케시와 같은 뾰족한 모퉁이에 3mm, 4mm, 5mm, 6mm 면적의 모퉁이를 추가하여 글자의 크기에 맞춰 사용하면 적은 움직임만으로 원하는 부분만 골라 지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케이스에는 mm단위의 자가 새겨져 있어서 지우려고 하는 곳의 크기를 이 자로 재어 가늠한 후 딱 맞는 모퉁이를 골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