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어 코인라커 - 코인라커에 지갑을 넣고 잠가 버렸다면? 걱정 NO!
제조사
日本自動保管機株式会社(NC NIPPOIN COINLOCKER Co.,Ltd)/일본자동보관기주식회사
짐은 코인라커에, 필요한 물건도 코인라커에
코인라커에 동전을 넣고 짐을 맡긴 후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아차, 짐 속에 잊은 물건이 있다면? 낭패도 그런 낭패가 없겠습니다. 저도 여행중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코인라커 전문 제조사 중 한 곳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신형 코인라커를 2015년에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는 생산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어떤 형태의 코인라커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코인라커에 문이 하나 더 달려있는 새로운 코인라커
어떻게 한번 결제로 몇번이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지?
먼저 위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문 안에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이 보입니다. 서비스 도어의 원리도 비슷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코인라커에는 돈을 내야 여닫을 수 있는 문 이외에 서비스도어라는 작은 문이 하나 더 달려 있습니다. 한번 잠근 후에는 한번 열면 서비스가 즉시 종료되는 메인도어와는 달리 이 서비스도어는 메인도어를 열기 전까지는 제한없이 몇번이고 여닫을 수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용방법
위의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안될 수 있어 사용방법을 상세히 적어봅니다. 보통의 열쇠식 코인라커와 동일하게 이 코인라커에도 열쇠가 있습니다. 짐을 넣고 문을 닫은 후 동전을 넣으면 열쇠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를 이용해 몇번이고 서비스도어를 여닫을 수 있습니다. 코인라커의 사용이 끝난 후 짐을 되찾을 때에는 열쇠를 꽂아 메인도어를 열면 됩니다. 물론 열쇠는 메인도어에 달려 있는 열쇠구멍에 넣어야 하며 이때 넣은 열쇠는 다시 반환되지 않으므로 더 이상 코인라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메인도어의 열쇠로 몇번이고 여닫을 수 있는 서비스도어가 있다는 점 이외에는 일반적인 코인라커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서비스도어가 비스듬하게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추측입니다만, 서비스도어를 열고 물건을 빼낼 때 문이 닫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완전히 열리는 방향으로 젖혀지게끔 기울기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게츠요카라 요후카시'라는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을 인용하여 작동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돈을 넣고 메인도어의 키를 뽑습니다.
메인도어의 키로 서비스도어를 여닫을 수가 있습니다.
서비스도어를 통해 휴대폰이나 열쇠, 지갑 등의 작은 짐은 얼마든지 몇번이고 넣거나 다시 꺼낼 수 있습니다.
서비스도어로 짐을 갖고 가버리면 열쇠를 분실하지 않나요?
이 부분이 제조사가 가장 우려한 부분이었으나 테스트 설치 기간 중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악의적인 이용에 대한 것을 100% 막을 수는 없겠으나 운영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제조사는 판단한 듯 합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곳에 설치하여 운영중이지만 큰 수익을 내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의 소개글입니다. 여느 코인라커보다 100엔(약 1000원) 더 비싸게 운영되고 있지만 가동율에는 변함이 없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완성품을 보면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구상부터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여 시제품을 개발하기 까지 4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스키장 같은 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서비스도어 코인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