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버스를 타기 전 알아둘 것들

일본의 시내버스요금 체계

100엔으로 모든 곳을 갈 있는 100엔 버스 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나 일본의 일반적인 시내버스 요금은 이동거리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얼마인지는 이동한 거리에 따라 달라지며 지불할 금액은 내릴 때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게재합니다.

주의사항

버스에 탑승할 때 부터 한국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한다면 한국과 동일하게 탈 때 터치하고 내릴 때 터치하면 됩니다만 현금일 경우에는 본 글을 주의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버스에 탈 때 - 정리권을 반드시 뽑아야!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버스를 탑승하는 동시에 정리권 발권기에서 정리권을 뽑도록 합니다. 물론 사람 수 대로 한사람이 한장씩 뽑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 정리권을 이용해 본인이 탑승한 장소를 확인하고 운임을 계산하여 낼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 - 반드시 현금으로 정확한 액수를!

도착지가 가까워지면 직전 정류장을 출발한 후 벨을 눌러주는 것은 한국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후 운전석 옆 상단에 위치한 전광판을 보고 본인이 지불할 요금을 확인한 후 정확한 요금을 준비합니다.

지불할 요금을 확인하기 위해 전면에 붙어있는 전광판을 확인합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정리권의 번호를 전광판에서 찾아 번호와 일치하는 란에 적힌 금액을 지불하고 내리면 일본에서의 시내버스 이동도 무사히 끝이 납니다.

정리권 뽑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에는?!

제 동생이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서 정리권을 뽑지 않고 탑승을 했습니다. 내릴 때 탑승지를 말하니 버스기사가 요금을 알려주더랍니다. 결국 여행에서 돌아올 때 까지 정리권의 존재 자체를 몰랐음에도 문제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또 다른 사례입니다. 한 사람은 정리권을 뽑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뽑지 않은 경우입니다. 경험 당사자는 바로 저인데 버스기사가 문제 없다고 동승자와 같은 요금을 내면 된다고 해서 아무 문제 없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일수록 외국인을 배려해주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일본도 모든 사람이 다 친절한 것은 아니라서 운이 나쁘면 불쾌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정리권 뽑는 것을 잊지 말도록 주의바랍니다.

요금 지불시에는 반드시 딱 맞는 금액을 지불해야...

일본은 한국과 달리 운전사가 돈을 거슬러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정확한 액수를 지불하거나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지불에 필요한 잔돈이 없다면 버스 안에 비치된 장치를 이용해 동전으로 환전해야 하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색깔로 구분하여 설명을 하겠습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며 읽어주세요.

- 노란색 : 현금으로 탑승료를 지불하는 투입구입니다. (↑投入口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 회색 : 빛의 반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노란색 투입구 아래에 위치한 회색 부분은 교통카드를 터치하는 부분입니다.

- 녹색 : 동전으로 환전할 지폐를 넣는 투입구로 1,000엔만 넣을 수 있습니다.

- 하늘색 : 더 작은 단위의 동전으로 환전하고자 할 때 동전을 넣는 투입구입니다.

- 가장 아랫쪽 : 환전된 동전이 배출되는 곳입니다.

위에서는 편의상 색상을 이용해 설명하였으나 버스별로 색상이나 형태는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실수를 하는 부분이 탑승료 지불하는 곳에 환전할 돈을 넣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그 이유가 버스기사는 이 박스를 열 수 있는 권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잔돈으로 거슬러 주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탑승료를 지불하는 투입구에 환전할 돈을 넣은 경우에는 버스의 운행을 잠시 멈추고 버스기사가 요금과징수증명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일시와 요금, 운전사의 이름, 고객의 이름 등을 손으로 꼼꼼하게 작성하므로 시간이 약간 걸립니다. 물론 다른 승객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채 불안해하며 버스의 출발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번에 직접 경험을 해보니 동행했던 일본인이 승객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연신 사과해야 했던 1분이 하루 같았던 그 순간은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절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꼭 주의하시기를 당부합니다.

과징수된 돈은 반드시 정해진 장소(버스터미널, 버스센터 등)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므로 여행중 시간과 교통비를 낭비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그와는 별개로 새로운 지폐나 동전을 환전한 후 요금은 요금대로 지불해야 버스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